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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버닝 작품 보존법 (바니시, 오일, 코팅)

by tngj5819 2025. 12. 11.

우드버닝을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 보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작업을 마치고 막 반듯하게 완성된 작품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의 결이 조금씩 변하거나 색이 옅어지고

, 습도나 온도 변화에 따라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 몇 작품을 만들었을 때 마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조심히 보관하면 아무 문제 없이 유지되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몇 달 뒤 작품을 꺼내 보니 음영이 희미해지고 나무 표면이 건조해져 약간 거칠어진 것을 보고 난 뒤,

‘마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드버닝은 불로 나무를 태우는 작업이기 때문에,

표면이 열로 인해 미세하게 손상되고 건조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싶다면

작업 직후 어떤 마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바니시, 오일, 코팅은 모두 각각의 장점과 목적이 있는 마감 방식이고,

원하는 분위기와 보존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효과를 확인한 보존법들을 중심으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마감 노하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작품을 오래도록 아름답게유지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험을 담아 공유합니다.

 

우드버닝 작품 보존법 (바니시, 오일, 코팅)
우드버닝 작품 보존법 (바니시, 오일, 코팅)

 

오일 마감 — 자연스러움과 깊이를 더하는 부드러운 보호법 

오일 마감은 우드버닝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의 마감법입니다.

나무 본연의 느낌을 유지하고 싶거나,

우드버닝의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저는 처음 오일 마감을 시도했을 때 나무 결이 살아나며 색감이 더 깊어지는 경험을 하고,

그 매력에 빠져 오일 마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오일 마감의 장점은 무엇보다 나무가 숨을 쉬는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드버닝은 열로 인해 표면이 건조해지기 쉬운데,

오일을 발라주면 마치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하듯 나무가 촉촉함을 되찾고 색이 안정적으로 변합니다.

아마씨 오일(린시드 오일)은 가장 전통적인 오일로 색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깊이를 더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네랄 오일은 색 변화가 거의 없어 본래의 색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광택을 주기 때문에

작품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싶을 때 좋습니다.

호두오일은 색을 약간 더 진하게 만들어주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오일 마감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얇고 고르게’ 바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많은 양을 한 번에 바르면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번 얇게 바르는 것이 훨씬 균일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만들어줍니다.

저는 보통 부드러운 천에 오일을 소량 묻힌 후 작은 원을 그리듯 나무 표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문질러 줍니다.

오일이 충분히 스며든 뒤에는 마른 천으로 표면의 남은 기름기를 닦아내야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오일 마감의 특징은 시간이 지나며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실내용 작품이라면 6개월~1년 사이에 한 번 정도만 다시 오일을 발라줘도 충분합니다.

다만 오일 자체에는 방수 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컵받침이나 외부용 작품처럼 물을 접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는 작품에는

오일만큼 부드러움과 깊이를 주는 마감법이 없습니다.

나무가 가진 고유의 감성을 온전히 표현하고 싶다면 오일 마감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바니시 마감 — 견고한 표면 보호와 균일한 광택 유지 

바니시는 우드버닝 마감 중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식입니다.

오일보다 더 강력한 보호 효과가 있어 작품의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 있고,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먼지나 습기, 외부 충격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하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저는 작업을 선물하거나 판매용으로 제작할 때는 거의 항상 바니시 마감을 선택합니다.

마감 이후 안정감을 주고 표면의 변형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니시는 크게 광택, 반광, 무광으로 나뉘며 원하는 느낌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광택 바니시는 표면을 반짝이고 선명하게 보이게 해주는 반면,

우드버닝 특유의 그을음이나 열 자국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반광은 자연스러움과 보호력을 모두 갖춘 가장 무난한 옵션으로 많은 작업자들이 선호합니다.

무광 바니시는 나무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유지해 작품을 부드럽고 차분하게 보이게 하며,

저 역시 가장 자주 사용하는 타입입니다.


바니시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포 없이 얇게 바르기’입니다.

두껍게 올리면 건조 과정에서 울퉁불퉁하게 굳거나, 기포가 생겨 표면이 고르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붓으로 바르다가 붓자국이 남는 것이 싫어 스펀지 브러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훨씬 균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바니시를 바르고 최소 2~3시간 충분히 건조한 다음, 다시 얇게 한 번 더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두 번 정도면 충분하지만,

코스터처럼 마찰이 잦은 작품은 세 번까지도 바른 적이 있습니다.


바니시의 또 다른 장점은 방수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컵받침은 물기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바니시가 필수적이며,

나뭇결이 적당히 살아 있으면서도 변형 없이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단, 바니시를 바르면 색이 약간 더 진해지거나 선명하게 보여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마감 후의 느낌까지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니시는 실내 작품 보존에 있어 가장 안정적인 마감 방식이며,

작업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팅 마감 — 외부 환경에도 강한 최강의 보호력 

코팅 마감은 바니시보다 훨씬 강력한 보호 효과를 원하는 작품에 알맞은 방식입니다.

특히 외부에 설치하는 간판, 야외 장식용 작품, 자주 손이 닿는 소품에는 코팅 마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처음엔 바니시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야외 간판을 제작했던 경험 이후 코팅의 필요성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니시만 바른 작품은 비나 습기,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서 몇 달 뒤 음영이 흐려지고

나무 표면이 갈라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코팅제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코팅제에는 에폭시, 우레탄 코팅, 아크릴 클리어 등이 있습니다.

에폭시는 가장 두껍고 단단한 막을 형성해 충격과 습기에 매우 강하며,

완성된 표면이 유리처럼 반짝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작업 난이도가 높고 건조 시간이 길어 초보자에게는 다소 부담될 수 있습니다.

우레탄 코팅은 상대적으로 다루기 쉽고 적당한 보호력과 내구성을 제공해 가장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아크릴 클리어 코팅은 얇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 색 변화 방지에 좋습니다.


코팅 마감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표면 준비입니다.

코팅제는 표면을 그대로 감싸기 때문에 먼지, 손자국, 미세한 스크래치가 그대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400~600방 사포로 표면을 가볍게 정리해준 후 마른 천으로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내고 작업합니다.

또한 코팅제는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며,

너무 두껍게 바르면 건조 과정에서 균열이나 흐름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팅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방수와 내구성입니다.

외부 환경에서도 작품이 오랫동안 손상되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야외 간판, 문패, 정원 소품 등에는 사실상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팅 특유의 광택과 두꺼운 질감 때문에 작품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용도별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드버닝 작품을 오랫동안 아름답게 보존하는 방법은 단순히 보관 장소를 잘 선택하는 것을 넘어,

적절한 마감을 통해 나무를 안정화시키고 작품의 색과 질감을 보호하는 과정까지 포함됩니다.

바니시, 오일, 코팅이라는 세 가지 마감 방식은 각각의 장점이 분명하며

작품의 용도와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일은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을 유지하고 싶을 때,

바니시는 내구성과 균일한 광택을 원하는 작품에 적합하며,

코팅제는 외부 환경에서도 손상 없이 오래 보존해야 하는 경우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저는 여러 작품을 제작하며 다양한 마감 방식을 시도해보았고,

작품에 따라 최적의 마감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감은 결코 마지막에 대충 처리할 단계가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같은 그림이라도 어떤 마감을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질감이 달라지고,

작품이 지닌 메시지까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우드버닝을 즐기는 분들께 마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작품을 더 오래 소중하게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오랜 시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를 응원드립니다.